이 책은 프로라면 해야할 상황과 실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처세술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런건 지금 내가 실무를 겪어 본적이 없어서 공감이 잘 되지 않고, 와닿지도 않는다.그렇구나 하고 수긍만 할 뿐이다. 그러니 처세술에 관한 내용은 기억에 많이 남지도 않았다. 단지 이 책을 읽어서 가장 크게 생각하게 된 부분은 '프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다. 프로라는 것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정확히 말하면 '책임감이 있는 코드'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서 나오는 처세술의 목적도 결국 책임감 있는 코드를 작성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코드 한 줄 한 줄에 의미가 있어야 하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책임감 있는 코드는 오류가 없으며 깨끗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코드라고 생각한다. 기계가 읽기 쉬운 코드는 작성하기 쉽다. 대충 기능 구현만 해도 기계는 알아서 읽는다. 하지만 사람이 읽기 쉬운 코드는 작성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이 내 코드를 봐도 읽기 쉬어야 한다. 그것이 프로다운 배려다. 코드를 지저분하게 짜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다. 본인만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코드를 어떻게 해야 클린하게 잘 짤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공부하려고 한다.
'결국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가 프로 개발자인가?'로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 개발자가 실력이 뛰어난 것이지 실력이 뛰어나야 프로 개발자가 아니다. 실무에서는 업무 일정이 갑자기 당겨지거나 갑자기 요구 사항이 바뀌는 등 변수가 많다. 이런 변수 속에서도 책임감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프로 개발자인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이 책에서 나오는 처세술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외부 변수로 부터 내가 책임감 있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하는지 알려준다.
내가 제일 기억이 남는건 '아니라고 말하기'다. 일정이 갑자기 앞당겨질 경우 코드 퀄리티를 위해서 상사한테 기능을 다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야한다는 것이다. '노력해보겠다.', '열심히 해보겠다' 이런 대답은 상대방에게 긍정의 의미로 다가와 '할 수 있다'는 약속으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긍정의 의미가 아닌 명확하게 부정의 의미인 '못한다' 라고 말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책임감 있는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프로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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